23년의 마지막이다. (벌써)
12월은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삭제된 느낌마저 들었다.
한해를 마무리할 새도 없이 지나가서 어안이 벙벙하지만 그래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기록을 시작해보자!
12월이 시작되자마자 조카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친구한테 연락했는데 마침 포항으로 간대서 급하게 합류했다.
포항에 로컬인 친구가 있어서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횟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나중에 포항을 꼭 가보고 싶고 친구집을 에어비엔비로 한번 써보고 싶다.
예전부터 계속 한번 먹으러 가자고 쫄라온 헤비사이드
아현역에 내려서 버스도 한번타고 와야하는 거리지만 여기에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것으로 충분하다.
처음먹어본 '샥슈카' 토마토소스에 치즈가 얹혀져 있는데 따뜻하게 맛있었다.
토스트도 있었는데 메뉴에서 없어져서 아쉬웠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였는데 인테리어도 이쁘고 은근 뷰도 좋은 동네였다.
우리 동네였으면 자주 들렸을거 같다..!
할일이 크게 없던 주말 혼자 따릉이타고 여의도를 다녀왔다.
신길-여의도 사이 다리를 발견하고 나서 이곳을 자주 오겠노라 다짐했는데 1달이 넘었네
새벽에 자고 있는데 눈이 펑펑 온다고 누가 옆에서 퍽퍽 때려서 맥도날드 핑계로 걸어갔다 왔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눈내리는 거리를 걷고 싶었나보다~ 하고 다녀왔다.
가는길에 누가 귀엽게 눈곰돌이도 구경하고 좋은 마실 산책이었다.
크리스마스 당일
'봉대박 스파게티' 둘다 대구 사람이라 어린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갔는데
널널하게 웨이팅도 안하고 텅텅빈 가게에서 대학생 용돈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30대가 봉대박 스파게티 온것도 웃긴데 저리 만족하는 내자신도 웃기다.
feat. 한강물 봉골레
크리스마스 당일엔 홍대-연남-망원까지 다녀왔다.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동네이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은은하게 내고 있는게 더 좋았던 것 같다. ☺️
이번 년도는 특별한 일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사람 많은곳은 극혐이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는게 더 좋은거 같다.
이 다음날이었나.
급하게 볼일이 있어 내려간 대구..
글 초반에 눈독들였던 차를 결국 내가 가져오게 되었다.
이날 아침에 부모님이랑 '서울의봄' 이야기하다가 그 시절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서 보러가자고 했다.
엄마는 고3이었고 아빤 재수하고 있었다고 하며 둘다 서울에 있으셨다.
엄마는 전두광 얄미워 죽을라하는데 아빠는 실제로 저정돈 아닐거라며.. 옹호?? ㅋㅋㅋ
폭스바겐 골프 gtd
나이: 15years
특징: 안드로이드 오토 장착
연비: 기름 눈금칸이 줄지 않음
안가져올 이유가 없었다... 강탈하듯이 가져옴.
서울에서 차를 탈일이 없다지만 이차는 왜이렇게 눈에 아른거리던지~
서민도 포르쉐합니다.
갑작스럽게 드라이브가게된 기장 오시리아
기장이 엄청 발전하고 있는게 느껴졌다.
아빤 이곳의 사업이 궁금하다며 오게되었고
엄마랑 난 그냥 밥사준다고 따라왔다 ㅋㅋ
12월의 마지막 주말 중 하루는 대전에서 보내기로 했다.
대구와 서울의 중간지점
사나고 장인의 카페를 와보다.
성심당에 이어 대전의 자랑 사나고 작품을 보러 와봤다.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진 않았지만 전시된거 구경해도 괜찮았다?
유튭으로 보던 작품을 실제로 보다니!
올해 첫달에 예배드리고, 올해 마지막에 예배를 드렸다.
오랜만에 말씀도 듣고, 기도할 수 있어 좋았다.
내년에는 꼭 교회를 찾아 예배를 회복하자!
goodbye.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