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다.
작년 연말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는데
올해 첫달인 1월도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지만 벌써 2월 중순이다.
블로그를 쓴다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만큼 1월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바빴다.)
디테일한 그날의 기록들을 담고 싶을때 미리 작성을 해두자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1달이 훨씬 넘은 사진을 보며 그때 느꼈던 온도, 습도, 향기...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다.
년초부터 자기반성은 이제 그만하고 이렇게라도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보자..!
1월엔 유독 음식을 많이 했던거 같은데
예쁜 접시를 사게 되니 음식을 좀더 하게 되는것 같다.
고향 친구가 올라와서 대구의 자랑 조조 칼국수를 갔다.
그곳에 우리 회사 사람이 있었다.
월요일에 내가 뭘한지 누가 보고 있었다니
항상 밖에서든 안에서든 행실을 조심해야겠다 ㅎㅎ
최애 식당인 우방정육식당 가는 길에 눈이 갑자기 미친듯이 내리기 시작했다.
항동을 떠나고 정말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맛있는 우방 파채...
주차장에 내려가는데 식별을 하지 못하더니 내리고 보니 그 이유를 알아채고 둘이 엄청 웃었다.
"세상에 마상에"
눈을 이렇게 맞아본건 운전하면서 처음이다 ㅋㅋㅋㅋ
반차쓰고 친구들 만나러 온 수원.
기안 84이 자라온 수원이라 그런지 만화가 유독더 눈에 띄었던거 같다.
카페보다 쉬고 싶어서 만화방을 선택해서 밥도 먹고~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만화가 재밌게 읽히지도 않고 어린 학생들이 있는 곳에 30대 초반 아재가 있으니
뭔가 오타쿠 인증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리고 알바생.. 처음본 나를 왜그렇게 혼내키는지 잘 모르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화방 온거긴한데요..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ㅠ
어느 주말 토요일은 하루종일 코딩했던거 같고
일요일은 부지런히 일어나 농구도 하러가고
아주 바쁘게 보낸 주말!
운동에 삘을 받아서 온밤중에 한강에서 갑자기 10km 뛰었던날.
왜 뛰었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 1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다.
기록에 대한 욕심은 1도 없지만 그래도 1시간 안에 들어온건 조금은 건재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긴한가보다. 2~3일 이후부터 무릎이 너무 아팠다.
집앞에 아키비스트가 들어왔다고 해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방문해보았다.
LG 베스트샵 내부에 있는게 신기했고 LG 베스트샵 내부에 참 공간을 잘 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신혼 가구를 보러다니면 삼성에서는 열심히 영업하는데 LG는 구차하게 영업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그들은 자신이 있다는 걸까...
여기를 방문해보면 가전은 LG라는 말이 왜 그런지 조금은 알 수 있을거 같달까..
대구에 온김에 대구 여행을 해보기로 한다.
대구 여행 곳곳을 다닌 여행 후기를 보면서 대구에 이런곳이 있다고?
싶어서 시작된 대구 투어라 부르고
그냥 교동에 다녀왔다고 한다..
여긴 청슐랭 인증 돈까스 맛집으로 인정을 받았다.
예전에 할아버지랑도 왔던거 같고
엄마랑 형이랑 시내오면 종종 들렸던 경양돈까스 맛집.
그자리 그시절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장범준은 20살때부터 좋아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든 좋아하지 않을까)
같은 천안 지역이고 야우리에서 버스킹도 자주했다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무튼 안보이다가 갑자기 소공연을 하기 시작하는데 너무너무 가보고싶다.
그것도 주말이 아닌 퇴근하고 가기 딱 좋은 평일 저녁!
근데 티케팅이 너무너무 경쟁률이 심하다.
그와중 NFT 티켓으로 암표거래 없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참 나도 개발자이지만 날고 기는 개발자들이 많은거 같다..
음식 사진으로 마무리
유독 음식 사진이 많았는데 새해에 요리를 은근 많이 했던거 같다.
먹을때도 딱 저런식으로 사진을 찍는데 열중을 했던거 같다.
그러니 사진첩에 음식 사진밖에 없지.
2024년은 기대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바램대로 첫스타트가 그리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1월은 회사일이 바뻐지면서 정신없이 달려왔던거 같다.
하지만 글을 작성하는 현재, 1월 정신없이 바쁜 이유인 개발 프로젝트가 All 스톱되었다.
'그럴수 있지'라며 멘탈을 잡고 싶지만 싱숭생숭해진 마음과 앞으로 걱정이 먼저 든다.
2월도 거의 다 간 무렵에 3월에는 여행이나 훌쩍 떠나고 싶다~